구글은, 각 국의 식료품점/약국, 공원 등 6개 장소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 현황을 발표(3. 29)
6개 장소 평균 기준으로 OECD 평균(35개국)은 -44.7% 감소
우리나라는 유일한 플러스 값(1.3%)을 기록하면서 꼴찌. 큰 요인은 공원(51%)과 약국(6%)
코로나 영향이 큰 스페인과 영프독과 인구 규모가 작은 국가가 높은 이행률을 보인 반면, 북유럽이나 영미권 국가는 저조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포털 기업인 구글이 2020년 3월 29일, 서비스 제공 국가의 거리두기 실천과 관련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직장과 집, 정류장, 소매/여가, 식료품점/약국 및 공원의 여섯 장소의 방문이 특정 기간 동안(2020. 1. 3~2. 6, 5주간)의 미디안(중앙값)에 비해 얼마나 감소했는가(%)로 측정했다.
집을 제외한 나머지 장소는 대부분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감염으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공원의 경우 우리나라와 북유럽이 플러스를 보여 이에 역행하는 행동을 취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플러스인 집에 머문 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해당된다.
여섯 장소의 평균값(집 범주의 경우 마이너스로 변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OECD + 2의 실천 정도를 평가해보면 OECD 평균은 -44.7%이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이탈리아, 스페인과 영프독과 인구수가 적은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위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고 있다. 반면, 북유럽이나 영미권 국가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에서 선방한 대만과 싱가포르는 낮은 실천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평균값(1.3%)은 유일하게 플러스로 비교 대상국가 중 꼴찌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공원(51%)에서 큰 폭으로 사람이 증가했고 약국(6%)도, 아마도 이는 마스크 구매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플러스 값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래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 공간의 존중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된 개념과는 상이하다.(자세한 것은 아래 기고문 참조) 구글이 측정한 결과는 평소에 이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기 보다는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고 정부가 홍보하면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타인들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행동이다.
이젠 좀 진정?(2020. 4. 17)
[기고] 사적 공간 존중이 절실한 때/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베프톡 블로그 사적 공간 존중 ≒ 사회적 거리두기
2020. 4. 7. (c)이내찬,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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