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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Sinclair

OECD, '더 나은 삶의 지표(Better Life Index) 2020' 공표 , 한국은 35개국 중 28위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7일



호주(8.4점/10점), 노르웨이(8.23)가 각기 1, 2위
우리나라(4.69)는 OECD 평균(6.02)보다 낮은 점수 기록 28위(/35)
이는 심각한 대기오염, 도움이 열악한 안전망, 건강 염려, 낮은 인생만족도와 월라밸에서 기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020년 3월 8일, 'How's Life ? 2020'을 발간 하면서 '더 나은 삶의 지표(BLI: Better Life Index, http://www.oecdbetterlifeindex.org/)'를 공개했다.


2011년부터 매년 공개되어온 OECD 행복지수는 11개 범주, 23개 지표로 구성된다. 35개(데이터가 부재한 콜롬비아와 과거 데이터가 없는 리투아니아는 제외) 회원국의 행복 수준의 상대적 비교를 위해 각 지표를 10점 척도로 환산 후 범주별 순위는 구성 지표를 평균하여, 총괄 순위는 범주별 수치를 평균하여 도출했다.

(단, 소득 범주에 속하는 '가계 금융 부 지표'는 결측 데이터가 많고 과거 자료와 일관성이 부족해 제외했다. 이 이외에 결측 데이터는 2018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호주가 총괄 점수 8.4점, 노르웨이가 8.23점으로 각기 1,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는 대부분 스카디나비안 반도국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연두색)와 영어권 국가(노란색)가 포함되어 있고 아이슬란드와 스위스도 모습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총괄 점수 4.69점으로 OECD 평균(6.02)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28위(/35)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OECD 평균을 상회하는 범주별 순위를 살펴보면 시민 참여(7.66)가 1위를 차지했고 주거(7.38) 4위, 교육(7.26) 9위, 직업(6.98) 16위, 소득(2.55)과 안전(7.34)이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OECD 평균보다 낮은 범주인 대기오염을 포함한 환경(1.62)과 궁핍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커뮤니티(0)는 최하위를 차지했고 월라밸(4.46) 34위, 건강(4.1) 32위 및 인생만족도(2.27)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개인적인 사회 안전망이 탄탄하지 못한 것을 시사하며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고 삶의 만족도도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은 월라밸 점수는 자신을 위한 시간이 적고 장시간 일하기 때문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월라밸과 인생 만족도 점수는 주 52시간 근무제나 직장 내 갑질 방지법 등의 도입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복지 제도의 확충이나 사회문화 측면의 업그레이드가 병행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상대적 행복 수준을 끌어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


2020. 4. 3. (c)이내찬,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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